그림을 그릴 때

 그림을 그릴 때, 나는 다양한 문제에 맞는다.
 다른 창작분야에도 마찬가지인데, 그림에는 분명한 완성이 없다. 그려도 그려도 그려야 할 곳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볼펜그림은 잘못 그려도 고치지 못해 계속 그릴 수 밖에 없으니까 완성은 이르다. 하지만 이건 최초로 머리속에 예상한 그림과 디른 것으로 만드기 십싱이다. 나는 색연필을 사용하는데 그건 완전히 처바르는 게 아니라서 어떤 윤기를 표현할 수 있다. 덜 친 부분이 좋아 보이는 때때로 있는 것이다.
 볼펜그림 짓은 줄을 그운 뒤 잠깐 기다려야 하는 것이다. 줄을 지우다가 잉크가 번지면, 나는 소리를 지고자 한다.
그런데 디지털 그림은 볼펜 그림보다 복잡한 새깔을 쓸 수 있고 몇번이나 고칠 수 있다. 그래서 더 나은 그림을 만들려고 덜 그린 부분을 발견한다.
 반전하면 밸런스가 무너진다.
 색을 칠하지 않은 부분을 보고 만다.
 마침내 마무리되었으리라 여겼는데 곽대하니 틀림없는 잘못을 발견하고 결국 다기 고쳐야 한다.
 덧붙여서 디지털 그림은 치밀한 것을 그리려면 높은 소프트웨어를 싸야 한다.


 무엇보다도 그리기에는 확연한 발전이 없는 것이다. 많이 그리다가 왠가 나쁘게 그리게 될 때도 있다. 옛날은 잘 그리던데며 한탄하는 것은 자주 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고, 그놈은 나보다 더 멋지게 그리잖아. 그 손을 차지해야지!" 라는 생각도 든다.
 질투는 새로운 일을 시작할 힘이 될 수가 없다. 만일 질투 탓에 창작이 즐겁지 않아진다면 애쓰지 말고 쉬는 편이 낫다.
 창작에 집힌 사람은 한시 싫증을 낸다 하더리도 다시 뭔가를 짓고 싶어지니까.


戻る